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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 기업 경영권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

공개매수란 무엇인가

공개매수는 특정 기업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해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경영권을 획득하거나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이나 주요 투자자들이 경영권을 둘러싼 주도권을 확보하려 할 때 사용되는 방법으로, 특정 주식을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하겠다고 발표하며 경영권 확보를 위한 무대로 활용된다. 공개매수는 이사회 구성과 의결권을 강화하고자 할 때 흔히 사용되며, 이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곤 한다.

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의 지분 경쟁

고려아연을 둘러싼 영풍·MBK 연합과 최 회장 측의 지분 경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영풍·MBK 연합은 지난 14일 고려아연 지분율을 38.4%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으며, 최 회장 측 지분율인 36.4%와 약 2%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장내외 매수에 대한 양측의 치열한 지분 경쟁이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주식 가치 상승을 예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풍·MBK 연합은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 약 48%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경영권을 향한 지분 경쟁을 더욱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공개매수의 결정 요인

공개매수 전략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 영풍·MBK 연합은 적은 자금으로 지분을 확보해 자금력을 아껴둔 상태이며, 추가 투입 여력이 충분하다. 최 회장 측은 트라피구라와의 협력과 같은 전략적 연대를 통해 의결권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공개매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적 분쟁과 소송 비용 또한 중요한 고려 사항이며, 이러한 쟁점을 둘러싸고 양측은 장기적인 계획과 대응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양측의 법정 다툼은 경영권 분쟁의 핵심 요소다. 영풍·MBK 연합은 최 회장 측의 고가 자사주 매수가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이는 기각되었다. 반대로 최 회장 측은 영풍·MBK 연합의 공개매수 계약을 위법이라 주장했으나 이 역시 철회됐다. 경영권 분쟁은 이사회 구성에도 영향을 미치며, 영풍·MBK 연합은 임시 주총을 통해 이사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 회장이 이를 거부할 경우 또 다른 법정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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