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고려아연은 유상증자 결의 과정에서 이사회 회의록을 왜곡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해당 회의에 참석한 영풍 고문 장형진이 거수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나, 공식 문서에는 그의 반대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특별히 반대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고 기재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고려아연의 문서 조작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은 장형진 영풍 고문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다. 장형진 고문 측은 고려아연 이사회에서 명확히 반대 의사를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록에서 누락시킨 것이 허위 기재라 주장한다. 반면, 고려아연 측은 구두 반대 표현이 없었기 때문에 문서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영풍 측은 이번 의사록 기재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고발할 가능성도 고려 중이다.
영풍 측은 이사회 의사록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고려아연이 장형진 고문의 반대 의사 표시를 왜곡한 것은 공정한 주주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자본시장법 위반 사항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해당 사건이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영풍은 이사회 기록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